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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X / 비가 오려나~? 온 삭신이 다 쑤시네... 아하! 관절염이군요

  • 관리자
  • 2007-04-16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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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X / 비가 오려나~? 온 삭신이 다 쑤시네... 아하! 관절염이군요 
[경향신문]2006-04-24 45 판 M7 면 2568 자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어깨와 다리가 쑤신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들이다. 현대뿐만이 아니라 역사 속 인물도 마찬가지였다. 태종 이방원도 '풍질(風疾)을 앓아 손으로 물건을 잡을 수 없고, 어깨가 몹시 아파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그 증상은 오늘날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서울대 대학원 의학과 의사학(醫史學) 전공 김정선씨(35)가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치료를 통해 본 의학의 변천'이란 박사논문에서 밝힌 바 있다.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관절염 환자 태종이 앓았던 관절염은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질병으로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45세 이상 성인 5명 가운데1명이 관절염 환자이다. 
관절염이란 뼈와 뼈마디를 연결하여 매끈하게 움직이게 하는 물렁뼈가 소실되는 것을 말하며,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외상성 관절염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관절염은 몸무게가 실리는 무릎,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주로 발생되는데 노화, 비만, 가족력, 과도한 운동이나 사고가 대표적 원인이지만, 그 외에도 골절이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이나 쪼그리고 앉아 일을 많이 하는 사람,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음주나 흡연을 과다하게 하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퇴행성, 류머티스, 외상성 관절염으로 나눠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그야말로 오래 사용한 결과 연골이 닳아서 뼈가 노출되어 맞닿기 시작해 통증과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관절의 역할이 중요하고, 사용이 잦은 만큼 아끼지 않으면 망가지기도 쉽다. 또한 가동성을 가지고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정을 시킬 수가 없어 관절 부위가 손상되면 치료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른다.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관절이 뻣뻣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아침에 특히 심하다. 처음에는 주로 양쪽 손의 손가락마디 관절, 발의 작은 관절, 팔꿈치 등에서 부종과 열감, 동통을 느끼며 시작되지만 점차적으로 슬관절, 고관절 등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마디가 뻣뻣해서 움직이기 힘든 현상이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과거에는 관절염을 단지 노화 현상으로만 여겼다. 누구나 어쩔 수 없이 겪으므로 치료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물리적(수술, 재활), 생화학적(약, 음식) 치료와 관리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조절하고 있다. 경증인 경우에는 물리치료와 단순진통제로 치료한다. 
온.냉 요법이나 초음파, 레이저 치료법 등의 치료와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을 할 때는 가능한 한 큰 관절을 사용 대전선병원 관절센터 김승기 소장은 "일을 할 때는 가능한 한 큰 관절을 사용하고, 몸무게를 여러 관절에 분산시키며, 편하고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을 할 때는 자주 깊은 호흡을 하고, 통증이 있으면 운동을 멈춘다. 운동 후에 관절 부위가 아프거나 부으면 얼음찜질을 해준다. 또 등산, 달리기, 에어로빅, 조기축구, 테니스 등은 피해야 하며 걷기, 사이클, 수영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들 운동은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근육의 힘을 강화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근육의 힘을 좋게 하고 수면 및 체중 조절과 감정 전환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특히 예전에는 사고나 퇴행성으로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축구를 비롯한 운동 열풍이 불면서 무릎, 발목, 허리를 다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관절 주의의 근육에 무리한 힘을 주어 근육이 파열되거나 통증이 오는 근육 손상도 흔하다. 그런데 침이나 약 복용만으로 통증이 사라지거나 부기가 가라앉아 정확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경우 15∼20년 후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병을 얻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른 영양 섭취와 정상체중 유지해야 김소장은 "관절질환은 국민 5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질환임에도 대부분의 환자가 고통을 참거나 못 고치는 병으로 알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병원의 관절센터를 찾아 조기 발견하도록 관심을 갖고, 끈기 있게 꾸준히 치료를 받으려는 자세가 명의를 선택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관절염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른 영양 섭취에 신경 쓰고,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평소에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 대신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뼈와 뼈를 잇는 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관절염. 비단 다른 사람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비만 오면 무릎이 아프다고 하셨던 부모님이 떠오른다면, 관절염의 날. 가족의 관절 건강을 살펴보며 그동안 가족 구성원 사이의 정도 삐걱대지 않았었는지 함께 생각해보면 어떨까. 
  
이준규 기자j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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